한줄평: 코믹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조금은 무서움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잘만든 영화

관람 방법: 영화관

소감

일단 영화 보는 내내 소리내어 크게 웃었다. 특히, 영화관 내 모든 사람들이 남들 신경안쓰고 모두 육성으로 웃을만큼 아주 코믹한 영화였다. 

개그 요소가 유치하거나 억지스럽지도 않게 자연스러웠다. 또한, 개인적으로 영화볼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토리 짜임새나 개연성 등도 좋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매우 좋았고, 반전도 존재했다. 거의 모든 것이 맘에 들었다. 이서진의 욕설 연기는 매우 찰졌고 여배우들이나 다른 배우들 연기 

역시 멋스러웠다. 유해진은 그중에서도 눈에 돋보였다. 



개인적인 해석[스포주의]:

영화를 보고난 후 가장 처음 든 생각은 유해진이 그나마 가장 양심적이고 

(사실 지금생각해보니 그나마를 안붙여도 충분할듯하다) 이서진이 제일 쓰레기라는 것이었다(주관주의). 

또한 조진웅의 딸을 대하는 태도나 일종의 양육방식? 그리고 요리솜씨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유해진의 경우 불륜을 저질렀다고 이해했던 사람들도 있는거같던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분명히 유해진은 일방적으로 당하고있다라는 식으로 얘기했고, 마지막에 (현실이라고 생각되는 장면) 

화장실에서도 문자가 온걸 알지만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화 내내 아내에게 틱틱대고 

권위적으로 행동했지만, 아내 대신 자수해서 누명 쓴 것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가장 놀랐던 반전장면은 역시 이서진의 귀걸이 장면. 역시나 현실이라고 생각되는 장면에서 

여전히 바람을 피는 이서진 모습에 소름이 끼쳤고 이것이 영화 본 후 이서진이 가장 쓰레기라고 생각한 이유였다. 


뭐 어쨌건 정리하자면, 오랜만에 아주 재밌고 스토리 완성도 측면에서 뒤끝 개운하게(물론 영화의 메세지로 인해 뭔가 무섭다는 생각도 들긴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관람한 영화였다. 매우매우 만족한다.


별점: 5.0/5.0 (영화관에서 돈주고 보는게 전혀 아깝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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